죄와 벌 줄거리
저승에서도 법이 있습니다. 죽은 후에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합니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소방관인 자홍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말 못하는 어머니와 아픈 동생과 함께 힘들게 겨우 살아가고 있었는데 가출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심성이 너무나 착한 자홍은 어머니와 동생에 대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자홍은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해주고 죽게 되었는데, 저승사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승사자들은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일 거라 믿고 환생을 꿈꾸지만, 지옥으로 빠질 것 같은 반전의 사건들이 줄줄이 펼쳐지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생깁니다. 그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꼬여있던 비밀들도 다 드러나게 됩니다. 언제 가는 모든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죽음 이후 펼쳐질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여정을 통해 생명과 죽음뿐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배경
이 영화는 강철중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죽은 이후의 세계에서 심판을 받는 과정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삶에서 보여준 선택과 행동들이 하나하나 다 드러나게 됩니다. 그 과정들을 통해서 성찰이 이루어집니다. 제작비가 400억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만 5년이 걸렸습니다. 촬영을 하는 10개월 동안 국내에서는 최초로 1편과 2편을 동시에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개봉 16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대단한 영화입니다.
정보
- 개봉: 2017. 12. 20
- 등급: 12세 관람가
- 국가: 대한민국
- 장르: 판타지, 드라마
- 러닝타임: 139분
- 원작: 웹툰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감독: 김용화
- 주연배우: 하정우(강림 역), 차태현(자홍 역), 주지훈(해원맥 역), 김향기(덕춘 역), 김동욱(수홍 역), 마동석(성주신 역)
- 조연배우: 오달수(판관 1 역), 임원희(판관 2 역), 도경수(원일병 역), 이준혁(박중위 역), 예수정(자홍모 역), 장광(진광대왕 역), 정해균(변성대왕 역), 김수안(태신대왕 역), 남일우(허춘삼 역), 정지훈(허현동 역)
실관람평
평점은 8.73/10으로 실제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가를 골라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 부모님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 영화
- 천만 관객이 볼만한 영화
- 어머니 타령만 잔뜩 하는 것 같다
- 엄청 울었습니다
- 시각적으로 훌륭했는데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 편집이 매끄럽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
- 너무 뻔한 스토리에 조금 재미가 없고 지루함
- 인생영화로 생각합니다 교훈이 있습니다
- 나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 영화
- 유치한 부분이 많습니다
- 아빠가 우는 모습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 진심 잘 만들었네요
- 김동욱의 연기가 아주 놀라웠습니다
리뷰
저는 일단 웹툰을 보지 않고 바로 영화를 봤기 때문에 원작의 훼손인지 변형이 심한지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소재 자체가 너무 참신하고, 판타지가 고루고루 잘 표현된 '죄와 벌'이라는 큰 타이틀 아래 이야기가 잘 진행된 것 같았습니다. 소방관의 이야기와 화재현장부터 긴급하게 돌아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아주 재밌었는데 어머니를 향한 따스한 마음도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옥의 관문이 아무래도 7개나 있다 보니 초반에는 재밌는데 뒤로 갈수록 살짝 늘어지면서 지루한 느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영상미나 지옥의 묘사가 다양한 주제별로 아주 잘 이루어져서 살짝 소름도 돋고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삶을 확실하게 돌아보게 도와주는 영화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저는 막연하게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다가 20살 때부터 확실하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를 보면서도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부분이 더 생생하게 그려지고 내가 지금 살아가는 순간들 모두가 나에게 지금 주어진 기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지난 일에 대해서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아라." 이 영화에서는 주연뿐 아니라 조연의 연기들도 보는 재미가 있었고 엉뚱한 웃음 포인트들이 살짝 어색하기는 했지만 기억에 남습니다.